"우수한 선수 100명의 체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 결정적 순간에 놀라운 결과를 만드는 힘은 정신력이다" - 노박 조코비치
스포츠에서 승부를 가르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나 체력이 아닙니다.
마지막 순간, 똑같은 체력과 실력을 가진 두 선수를 가르는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멘탈입니다.
세계적인 멘탈 코치 Jim Afremow는 저서 『The Champion’s Mind』에서 “챔피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에 담긴 주옥같은 가르침들을 4가지 큰 원칙으로 묶어 소개합니다.
1. 성장과 훈련의 태도: 과정 속에서 강해진다
챔피언들은 결과나 칭찬을 위해 운동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훈련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 스포츠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훈련을 통해 자신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습니다.
특히 압박의 순간일수록 평정심이 중요합니다. 경기 초반 몇 분, 매치 포인트를 위한 서브, 혹은 마지막 샷을 날리는 순간… 많은 선수들이 ‘이번에는 반드시 달라야 한다’는 압박에 스스로 무너집니다.
하지만 챔피언은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 여깁니다. 평소 훈련 때 실전과 같이 생각하고 갈고닦은 루틴을 실제 시합 때에도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지금 이 순간 경기를 즐기려는 태도를 선택합니다.
또한 이들은 완벽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에 1%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매일 몰입합니다.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피하지 않습니다. 더 강해지려면 불편하다는 감정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운동할 때는 힘들어야 근육이 단련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에도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고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근력 훈련, 지루한 기술 반복, 실패의 스트레스… 챔피언들은 불편함도 익숙해지는 것을 배우는 사람입니다. 이런 불편함 속에서 진짜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자기 자신과의 경쟁: 흔들림 없는 자기 확신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에, 챔피언들의 대답은 단순합니다.
“어제의 나입니다.”
챔피언은 남의 성적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 선수가 있더라도, 그들은 남을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의 발전에 집중합니다. 결국 챔피언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이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긍정적인 자기 대화입니다.
- “나는 이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
- “나에게 한계는 없다.”
이런 문장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다잡을 때, 불안 대신 확신이 자리를 잡습니다.
또한 이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친구가 힘들어할 때 위로와 격려를 건네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가혹한 평가를 내리곤 합니다. 그러나 챔피언은 다릅니다.
“자신에게도 따뜻하게 대하라.”
이 원칙은 멘탈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입니다.
3. 실수와 실패를 다루는 법: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경기 중 누구나 실수합니다. 하지만 실수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승부를 가릅니다.
챔피언은 실수를 반복해서 떠올리지 않습니다. 실수에 집착하는 순간, 또 다른 실수를 낳고, 결국 더 큰 패배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수는 경기 후에 돌아보아도 충분하다.”
나아가 그들은 실패를 배움으로 전환합니다.
Afremow는 말합니다.
“챔피언은 경기에서 이기거나, 배우거나 둘 중 하나다.”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면서 진정한 승부의 힘이 길러집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집착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스포츠에서 지나친 연연은 마치 손아귀에 쥔 모래와 같습니다.
주먹을 너무 꽉 쥐면 모래가 빠져나가고, 너무 헐겁게 쥐면 흘러내립니다. 최고의 성과는 적절한 집중과 여유가 조화를 이룰 때 나옵니다.
4. 큰 그림과 즐거움: 인생을 바라보는 균형
챔피언은 경기의 본질을 놓치지 않습니다.
운동은 즐거워야 하며,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때 최고의 경기력이 발휘됩니다. 결과만 좇으면 정작 지금의 순간을 놓치게 되고, 그것은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또한 그들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합니다.
날씨, 코치의 전략, 심판의 판정, 관중의 반응… 이런 것은 결코 내 힘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그냥 원래 그런 거야”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그림을 봅니다. 오늘의 패배가 커리어 전체를 좌우하지 않으며, 한 번의 경기 결과가 인생 전체를 규정하지도 않습니다.
“이건 단지 경기일뿐이지, 내 인생 전체가 아니다.”
이런 관점이 스트레스를 다루는 힘을 줍니다.
마무리
『The Champion’s Mind』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이기는 사람들은 특별히 두려움이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압박과 불안을 느끼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 훈련 과정 자체를 즐기고,
-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과의 경쟁에 집중하며,
- 실수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 당장의 시합 결과보다 인생의 큰 그림과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바라보는 것.
이 네 가지가 모였을 때, 비로소 진정한 챔피언의 멘탈이 완성됩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이 원칙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 참고문헌
Afremow, J. (2013). The Champion’s Mind: How Great Athletes Think, Train, and Thrive. Rodale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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